내가 있잖아.. 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나는 말이야..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더..

내가 너 아닌 다른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아가..

너의 순수함을 사랑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니가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만큼 넉넉한 사람임을 알았기에..


나는 어릴 때도
어리다고 생각하지 못 한 채 나이 든 사람인양 생각하고 행동을 했고..

 

성격도 너무 너무 급해 무슨일이든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안되고,,

덤벙 덤벙 해서 실수하고, 빠뜨리기 일쑤였고..

그러니 일상에 쌓이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


이런 부족하고, 어리석은 나에 비하면.. 

넌.. 너에게 주어진 일들과 시간을 아주 여유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항상 맞이했고.. 

부족하고 못난 나를 이해해주는 정말 몇 안되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었고, 
특히나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 몇 안되는 사람중에 여성을 가진 사람이 네가 유일했지..  

실제로 너를 만나면서 내가 너를 조금씩 닮아가고.. 
나의 부족한 인내심도 어느덧 길러지고.. 

네가 좋아하는 것들은 나도 따라 좋아하면서 부족한 내가 채워져가는 느낌이었어.. 


그러면서 자연스레 부족했던것들은 채워지고, 넘쳤던것은 덜어내고.. 
뭐랄까.. 놀이터에 있는 시소가 신기하게도 평형에 멈춰 선것처럼.. 
내 마음은도 평형한듯 편안해졌어..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고.. 


여전히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고..


하지만, 내 마음만큼은 이런 너에대한 감사함과 존경함으로 사랑을 대신하고 있으니..

그래서 이렇게 새삼 느끼고 반성하는 마음에..
남녀사이에는 반짝 좋았다가 시들해지는 그런 정열적임 보다는..

살면서 점점 좋아지고, 서로를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산들바람같은 감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을 해본다.

더 이상 너와 내가 믿음이나 사랑의 깊이와 크기를 함께 키울 수는 없을지 몰라도..

짧은 시간에나마 함께 했던 그때 만큼은..

이렇게 감사하고 추억할 수 있으니 이 또한 나에겐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


지금 내 상황에 이런 사색은 사치일지도 모르고,
공개 된 곳에 이런 글로써 비난받을 지도 모르지만..

힘든만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좀 더 솔직하게..

그러고 싶다..

by 홍야루 | 2008/10/21 00:43 | I got a crush on her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yaroo.egloos.com/tb/182533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8/12/19 15:03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